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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김광현 통산 다승 3위, 한유섬 홈런 단독 1위 등극...SSG, 키움 꺾고 10승 선착

에이스 김광현(36)과 주포 한유섬(35)이 진가를 발휘한 SSG 랜더스가 2024시즌 3번째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SSG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한유섬은 선제 투런포 포함 멀티 출루를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9일) 시리즈 1차전에서도 8-5로 승리한 SSG는 2연승으로 3연전 우세를 확보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3월 마지막 주말 3연전, 두산 베어스와의 4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에 이어 세 번째 위닝시리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6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김광현은 바로 전 등판이었던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 초 투구 중 허리 통증 탓에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려 속에 나선 10일 키움전에서는 부상 여파가 전혀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이전 8경기 기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62를 기록했던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3회까지 피안타가 없었고, 4회 무사 1·2루 위기에선 최주환을 병살타, 이형종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리그 대표 투수이자 프로 17년 차 베테랑답게 노련한 투구 운영을 보여줬다. 변화구 위주 공 배합을 하다가도, 허를 찌르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사해 스윙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전 경기까지 타율 0.560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던 키움 1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과의 승부가 대표적이었다. 1회 초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3회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차례로 보여준 뒤 직구로 히팅포인트를 흔들어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1회 이주형에게 145㎞/h 이상 강속구만 3개를 구사했지만, 3회 범타를 유도한 직구는 140㎞/h에 불과했다. 완급 조절 능력도 보여줬다. 김광현은 올 시즌 3승(무패)째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개인 통산 161승(88패)째를 쌓으며 정민철(현 해설위원)과 함께 KBO리그 통산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공격은 한유섬이 가장 빛났다. 그는 2회 말 1사 1루에서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한유섬의 올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전날(9일)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6개)를 제치고 홈런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을 자했다. 한유섬은 6·7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SSG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2018시즌 41홈런을 치며 리그 대표 거포로 올라선 한유섬은 2023시즌은 타율 0.273·7홈런에 그쳤다.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게 역효과가 났다. 전반기 출전한 80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2개뿐이었다. 6·7월 한 번씩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올 시즌도 타율은 15경기에서 0.170에 그쳤다. 낮은 자세로 스윙하는 그에게 선수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은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거포 본능은 살아났다. 안타 10개 중 7개가 홈런이다. 이숭융 감독은 "한유섬은 중요한 시점에 좋은 타격을 해줬다.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유섬이 홈런을 친 6경기에서 SSG는 모두 이겼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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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패' 롯데, 뚜렷하게 드러난 한동희 공백...'미리 맞는 매'

소속 선수 한동희(25)의 입대가 확정된 날. 롯데 자이언츠는 그가 더 그립다. 롯데는 개막 첫 네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 이어, 야간 경기에 돌입한 26·27일 광주 KIA 타이거즈 3연전 1·2차전도 졌다. 1위로 4월을 마친 2023시즌도 첫 다섯 경기에선 4패(1승)를 당했다. 하지만 '우승 청부사', 두산 베어스의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부임해 맞이한 시즌이기에 조금 더 주목받는 게 사실이다.개막 2연전은 상대 원투 펀치(김광현·로에니스 엘리아스), 이어진 주중 3연전 1·2차전은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과 처음 상대하는 제임스 네일을 상대했다. 평균 3.00득점, 팀 타율 0.225에 그친 빈타에 이유가 있었다. 여기에 24일 SSG 2차전은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졌고, KIA 2차전은 실책 탓에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연패 상황에서도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최상의 타선 구축을 시험하고 있다. 아직 조바심은 전해지지 않는다. 박세웅과 찰리 반즈, 두 선발 투수는 모두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며 임무를 다했다. 롯데는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줄 선발 투수를 보유했다. 아직 '비상'으로 여길 상황은 아니다. 중심 타선 무게감 저하는 올 시즌 내내 안고 갈 문제로 보인다. 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상황에서, 더 내려갈 데가 없어 플러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게 분명했던 한동희까지 시범경기에서 당한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런 이유로 중심 타선에서 응집력 있는 공격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개막 네 경기에서 롯데가 기록한 안타 수는 총 31개. 전체 6위다. 하지만 팀 장타율은 0.319로 최하위였다. 현재 3할 타율을 넘긴 선수는 새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뿐이다. 가장 큰 문제는 5번 타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네 경기 모두 이 자리에 나선 노진혁은 타율 0.143에 그쳤다. 장타는 없었다. 득점권 타석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전준우(4번) 레이예스(3번)과 함께 가장 많은 6번 나섰지만, 1안타에 그쳤다. 물론 다른 두 타자도 득점권에선 1안타에 불과했지만, 전준우와 레이예스는 앞으로 계속 이 자리에 나서야 할 타자들이고, 노진혁은 엄밀히 한동희가 이탈한 자리를 메우는 타자다. 결국 현재 롯데의 고민은 클린업 트리오 마지막 주자를 맡을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거포 기대주이자 주전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은 아직 1군 무대 적응이 필요하다. 국제대회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윤동희를 클린업트리오 안에 넣자니, 테이블세터 출루율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 승부에, 스포츠에 '만약'이라는 전제는 무의미하지만, 한동희가 있었다면 고민을 덜지 않았을까. 롯데는 올 시즌 내내 5번 타자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병무청이 28일 발표한 국군체육 특기병 합격자 명단에 한동희가 포함된 것. 그가 상무야구단에 지원한 사실은 지난 2월 알려졌다. 6월 중순 입대한다. 한동희가 현재 안고 있는 내복사근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와도 두 달 이상 동행하긴 힘들다. 롯데는 새 5번 타자가 필요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미리 맞는 매가 오히려 멀리 봤을 때 약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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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김광현의 부진과 조기 강판, 반격 대신 벼랑 끝에 몰린 SSG

SSG 랜더스가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7로 졌다. 전날(22일)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패배로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SSG는 25일 NC의 홈 구장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탈락을 피한다. 전날 1차전 패배로 SSG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서 반격을 노렸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광현의 어깨에 큰 기대를 걸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SSG의 정규시즌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4월 1일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선발승을 챙겨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17일에는 두산과 최종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준PO 직행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30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ERA) 3.53에 그쳐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팀 내 투수 중 투구 이닝 1위(168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통산 158승을 올린 김광현은 팀 내 투수 중 포스트시즌(PS) 출장 경기(22경기)와 투구 이닝(91과 3분의 1이닝)이 가장 많다. PS 통산 성적은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다.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9월 이후 8경기에서 ERA 2.62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SSG가 오랫동안 자랑한 '에이스'였다. 그러나 김광현은 일찌감치 무너졌다. 부진과 손가락 통증이 겹쳤다. 김광현은 이날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65개를 기록한 가운데, 0-4로 뒤진 4회 초 시작과 동시에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김광현은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놓인 김광현은 마틴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권희동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고, 서호철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까지 내줘 1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2회에는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더니 박건우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영수-김주원 하위 타선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SSG는 "김광현이 왼 엄지손가락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교체됐다"고 밝혔다. 한계 투구 수가 많이 남았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데다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게 되자 결국 교체됐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공을 넘겨받은 문승원이 호투했다. 더군다나 한유섬이 4회 2점 홈런, 6회 솔로 홈런으로 3-4, 한 점 차까지 추격한 터라 김광현의 초반 실점이 아쉬웠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뒤 "초반 실점이 너무 컸다"라고 아쉬워했다. 벼랑 끝에 몰린 SSG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창원으로 이동한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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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초반 실점이 너무 컸다. 김광현 부상 탓에 교체는 아냐"

SSG 랜더스가 홈에서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7로 졌다. 전날(22일) 1차전 3-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당한 SSG는 5전 3승제의 준PO에서 한 번 더 패하면 탈락한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손가락 통증과 함께 3이닝 4실점 부진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타선에선 한유섬의 홈런 두 방(4회 2점, 6회 1점)을 제외하면 이날 역시 속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 다음은 경기 뒤 김원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초반 실점이 좀 컸다. 그 점수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김광현의 몸 상태는 등판 전부터 이상징후가 있었나. "아니다. 전혀 이상이 없었다. (시즌 중에도) 중간중간 (안 좋을 때가 있었다) 손가락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3회 등판을 마친 후 좋지 않다고 했다. 오늘 김광현이 초반 실점하면서 문승원을 빨리 투입할 계획으로 준비시켜놨다. 꼭 부상 탓에 교체한 건 아니었다."-대타 투입은 9회 김강민뿐이었다. "오늘 라인업이 우리 팀의 베스트 라인업이다. 소극적인 운용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8회 초 3실점만 하지 않았더라면..." -경기 전 문승원의 4차전 선발 등판 계획도 시사했는데."초반 실점이 크게 다가와서 4차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문승원의 공이 좋아 계속 끌고 갔다. 오늘 투구 수가 많아 3차전 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남은 등판을 보겠다. -커크 맥카티의 향후 등판 여부는. "3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1회에도 아쉬움이 나왔고 중간중간에...5회 권희동 타구를 처리하다 범한 최정의 실책은 타구가 느린 편이었다. 최정이 본인 수비 범위보다 더 넓게 공격적으로 커버하려다가 나온 실책이다. 소극적이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 도중 나온 실책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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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보인다' NC, SSG 이틀 연속 격파 75% 확률 잡아···2023 PS 거침없이 3연승

NC 다이노스의 2023 포스트시즌(PS) 기세가 거침없다.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2연패로 몰아넣고,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NC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SSG를 7-3으로 물리쳤다. 전날(22일) 4-3 승리에 이어 적지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역대 5전 3승제의 준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75%(8차례 중 6회)였다. 정규시즌 막판 3위 싸움에서 고개를 떨군 NC는 이번 가을 PS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9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5위)를 14-9로 꺾은 NC는 3위 SSG 상대로도 2승을 선점, 이번 PS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20승 투수' 에릭 페디를 아끼고 송명기를 내세운 2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물리쳐 더욱 값진 승리였다. 25일 3차전이 열리는 홈 창원으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NC는 올해 SSG전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선발 투수 송명기가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음에도 4-0으로 앞선 4회 말 한유섬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뒤 교체됐다. 이후 이재학(1이닝 1실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불펜 투수는 모두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막판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을 샀지만, NC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포스트시즌에서 중심 타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리드오프 손아섭도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NC가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건우가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이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후속 권희동의 추가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서호철은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마틴을 홈에 불러들였다. 1회에만 3점을 뽑은 NC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2회 초 공격에서 4-0으로 달아났다.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 뒤 박건우가 쐐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SSG 김광현은 3이닝 4실점의 부진과 함께 손가락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NC는 이후 3회 1사 1·2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SSG는 한유섬이 4회 말 무사 1루에서 송명기의 시속 137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렸다. NC는 곧바로 마운드를 송명기에서 왼손 투수 김영규로 교체했다. NC는 5회 초 상대 연속 실책으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형준의 번트 병살타가 나왔다. 결국 2사 2루에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SSG는 6회 말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유섬의 PS 통산 7호, 8호 홈런이다. KBO 역대 PS 연타석 홈런은 29번째다. SSG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초구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NC는 8회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형준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 중이던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았다. 이어 몸에 맞는 공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2사 2루에선 박건우가 추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9회 말 마무리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려 다시 한번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PS에서 두 경기 모두 실점한 이용찬은 이날 2차전에서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아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준PO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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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믿었던 김광현 3이닝 4실점 부진, '설상가상' 손가락 통증으로 교체

SSG 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부진과 손가락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투구 수 65개를 기록한 가운데, 0-4로 뒤진 4회 초 시작과 동시에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SSG는 "김광현이 왼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교체됐다"고 밝혔다. 투구 내용도 안 좋았다. 김광현은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놓인 김광현은 마틴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권희동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고, 서호철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까지 내줘 1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2회에는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더니 박건우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볼넷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영수-김주원 하위 타선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계 투구 수가 많이 남았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는 상황을 맞자 결국 교체됐다. 전날 1차전을 3-4로 내준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2차전 반격을 노렸지만,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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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5위 WC 확정' 두산…선발은 우위, 문제는 지친 타선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한다. 매치업은 불리하지 않다. 문제는 지쳐버린 방망이다.두산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17일 SSG와 인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5위를 확정했다.프로야구 정규시즌 5위 팀은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PS)을 치른다. 하지만 2015년 WC가 도입된 이후 어떤 5위 팀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해 보지 못했다. 4위 팀은 1차전 무승부만 기록해도 시리즈에 승리하는 반면, 5위 팀은 1·2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2016년 KIA 타이거즈, 2021년 넥센 히어로즈가 5위로 올라가 1차전 승리 후 2차전 패배한 게 5위 팀 최고 성적이다. 두산이 전례를 깨고 최초의 5위 팀 준PO 진출을 노릴 경쟁력은 충분하다. 두산은 WC 선발 투수로 1차전 곽빈, 2차전 브랜든 와델을 미리 준비시켰다. 곽빈은 23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브랜든은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두산과 달리 3, 4위 두 팀은 선발 약점을 안고 PS를 치러야 한다. SSG는 두산과 최종 2경기에 원투 펀치인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광현을 모두 소진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김원형 SSG 감독에 따르면 플레이오프(PO)가 되어야 맥카티의 등판을 기대할 수 있다. 김 감독은 SSG가 WC에 진출할 경우 문승원과 오원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고 예고했다. 준PO에서도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NC는 절대 에이스 에릭 페디가 관건이다. 페디는 16일 광주 KIA전에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20승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을 예약했다. 다만 휴일이 부족해 WC 등판이 쉽지 않은 데다 부상 이슈가 생겼다. 그는 16일 6회 말 2사 상황에서 고종욱의 타구를 오른팔에 맞고 마운드를 떠났다. 당초 강인권 NC 감독은 준PO가 아니라 WC로 가게 되면 1차전에 태너 털리를 쓰고 2차전에 사흘만 쉰 페디를 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부상 이슈가 생기면서 페디 기용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다만 선발 자원이 우위여도 두산은 WC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갈수록 뚜렷해지는 빈공 탓이다. 두산은 지난 10일부터 최종전인 17일까지 8연전을 소화했다. 도중 3연승도 있었으나 13일부터 16일까지 4경기 연속 3득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저득점 경기가 많았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체력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두산의 주축 야수 구성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시작했던 2015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고령 김재호(38)를 중심으로 양의지(36) 김재환(35) 허경민, 정수빈(이상 33) 등이 여전히 상위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의 체력은 8년 전과 같지 않다. 설상가상 8연전을 치르면서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져 보인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5일 양의지에 대해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대타도 쉽지 않을 정도"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16일 정수빈에 대해서도 "수빈이도 사실 좀 지쳤다. 어제(15일) 좋은 상태가 아니어서 부담 없이 치게 하려 한다"고 전했다. 타격 훈련 중 통증을 느낀 김재환, 16일 경기 수비 도중 얼굴에 타구를 맞은 허경민의 컨디션도 변수다. 이들의 부활 여부에 두산의 PS 성패가 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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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SSG 꼭 잡고 싶은 3위 티켓

KBO리그 세 구단의 '3위 싸움'은 끝까지 간다. '인기 팀' LG 트윈스가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마법 군단' KT 위즈가 꼴찌에서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 14일 정규시즌 최종 6위를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PS)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하지만 3~5위 순위 싸움은 아직 안갯속이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세 팀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는데 SSG가 15일 휴식하는 사이 NC는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꺾었다. 두산은 LG에 2-5로 졌다. 이에 따라 NC-SSG-두산 순이 3~5위를 형성하고 있다. 3-4위, 4-5위 팀 간 승차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해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남은 경기는 2경기씩이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더군다나 SSG, 두산, NC 모두 잔여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종 순위가 가려지지 않아 마지막까지 에이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오는 19일부터 돌입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더라도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를 피하려면 준PO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SSG는 8월 초까지 선두 경쟁을 벌인 터라 3위 확보가 더욱 욕심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 유지를 위해서라도 그렇다. SSG는 현재 투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가 절실하다. 팀 내 홈런(29개)과 타점(87개) 1위 최정(타율 0.297)은 지난 10일 KIA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일주일 정도 휴식을 통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SS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할 경우 무리해서 나갈 순 있겠지만, 부상 재발 위험이 있고 완벽한 컨디션을 선보일 수 없다. 김원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진출 시 최정의 출전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린 SSG 커크 맥카티는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9월 23일 부상 후 예상보다 몸 상태 회복이 느려졌다.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약간의 타이트한 느낌만 남아있는 상태. 조만간 공을 던지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은 어렵다. 가능성은 작지만 빨라야 준PO 이후 등판이 가능하다. SSG는 가을야구에서 전력으로 싸우고, 주축 선수가 조금이라도 더 몸 상태를 회복하도록 3위 확보가 절실하다. SSG는 오는 16~17일 두산과 맞붙는다.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자력으로 최소 4위는 가능하다. 특히 SSG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9승 4패 1무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16일 잠실, 17일 인천에서 맞붙는다. 16일 경기에는 엘리아스가 선발 출격하고, 17일에는 로테이션상 김광현의 등판이 가능하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64를 올렸다. 김광현은 두산전 평균자책점 3.31로 좋다. 이형석 기자 2023.10.1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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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원형 감독 "LG전 부담? 어차피 할 경기에요"

"어차피 할 경기다. 빨리 끝내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일주일 동안 쉬었고, 서로 똑같은 상황에서 만난다. 우리도 후반기 맞춰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다시 라이벌 LG 트윈스와 만났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펼쳐지는 빅 매치다.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SSG는 전반기를 LG에 2.5경기 못 미치는 46승 1무 32패(승률 0.590)로 마쳤다. 특히 상대 전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LG와 세 차례 시리즈 8경기에서 2승 6패로 절대 열세에 빠졌다. 평균 득점이 3.4점에 불과한 반면 평균 실점이 7점에 달했다.디펜딩 챔피언인 SSG는 이미 시즌 초부터 LG와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맞대결이 펼쳐질 때마다 김원형 감독에게도 LG전 상대 소감 질문이 날아온다. 김원형 감독은 최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2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전반기 첫 경기부터 LG를 만나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어차피 할 경기"라고 답했다. 그는 "어차피 모든 상대팀과 16경기씩 해야 한다. 빨리 끝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후반기 들어오기 전 일주일 동안 경기를 안 하면서 서로 똑같은 상황이다. 올해는 LG 분위기가 우리보다 조금 더 낫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고 했다.김 감독의 말대로 SS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차례대로 이탈 전력들이 돌아온다. 6월 맹타를 휘두르던 최정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 수비 도중 내전근 통증을 느꼈고, 결국 10일 말소됐다. 같은 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시민권 문제를 해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역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광현과 함께 원투 펀치 역할을 맡아오던 커크 맥카티도 지난달 23일 부상으로 빠졌다. 세 사람이 활약할 때 1위에 올랐던 SSG로서는 차례차례 전력이 이탈한 7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먼저 최정이 돌아온다. 최정은 21일 지명 타자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아직 수비하기에는 조금 제한이 있지만, 타격은 문제 없었다"고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여권상 문제로 입국이 예상보다 지연됐다. 주말 3연전 출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맥카티는 당초 21일 퓨처스(2군)리그 등판이 예정됐는데, 퓨처스 경기가 취소되면서 계획을 바꿨다. 김 감독은 "일요일 경기에서 투구 수를 제한해 등판시키겠다. 다만 주말 비 예보가 있다. (취소되면) 한 타임 늦춰 다음 주 등판시킨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특히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라는 평가가 우세한 맞대결이다. 한 경기 한 경기의 부담도 있지만 '미리 보는' 상대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 경험 상 선수들에게 (맞대결 결과의) 정신적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했다.김 감독은 어떨까. 김 감독도 "염 감독님 말씀도 맞다. 선수들의 심리적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정규시즌에서 앞서가는 분위기를 이어가다 큰 경기에서 만나면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지난해 가을야구를 제패한 김원형 감독이다. 경험으로도 느꼈을까. 김 감독은 당시 시즌 내내 키움 히어로즈와 치열하게 붙었는데 11승 5패로 압도적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그리고 KS에서 키움을 다시 만나 4승 2패로 통합 우승을 거뒀다.하지만 김 감독은 "지금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일 뿐"이라고 웃으면서 "그때는 그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나도 (감독으로) KS가 처음이었다. 그냥 (결과적으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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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밀려선 안 되는 SSG, 후반기 시작부터 선두 LG와 빅뱅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선두 LG 트윈스를 만난다. 2023 KBO리그는 2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7월 승률 1~2위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9승)와 KIA 타이거즈(7승 2패)가 광주에서 정면 대결한다. 지난주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KT 위즈도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른다. 5개 매치업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LG와 SSG의 1~2위 맞대결이다. 시즌 초부터 롯데와 3강을 형성해 오던 LG·SSG는 지난달부터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6월 이후에만 1~2위 자리바꿈을 6차례나 했다. 결국 LG가 SSG에 2.5경기 차 앞선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한 SSG가 전반기 2위에 그친 이유 중 하나는 LG와의 상대 전적이다. 올 시즌 8차례 LG를 만나 2승 6패로 열세다. SSG가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둔 적이 한 번도 없다. 특히 SSG는 6월 27일 인천 홈에서 열린 LG와의 맞대결에선 0-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LG에 선두를 내준 뒤 SSG는 지금까지 1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상대 전적에서 (이렇게) 밀리면 솔직히 좀 그렇긴 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SSG로서는 남은 정규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PS)까지 내다봐야 한다. 21~23일 LG와의 3연전에서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이유다. 이번 3연전에서도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에 그치면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5할 이하의 승률이 확정된다. 중요한 시리즈를 앞두고 반가운 자원이 돌아온다. SSG 간판타자 최정이 허벅지 부상을 털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홈런 공동 1위(19개), 타점 1위(58개), 득점 공동 1위(64개), 장타율 1위(0.577) 최정이 빠지면 SSG 타선이 얼마나 약해지는지는 전반기 막판에 이미 입증됐다. 최정은 지난 17일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LG와의 3연전에서 3루 수비까지 맡긴 어려울지 몰라도, 지명타자나 대타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42, 장타율 0.605를 기록하다가 손가락 골절상으로 지난달 이탈한 외야수 하재훈도 최근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가까이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던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와 미국 시민권 취득 인터뷰를 위해 자리를 비운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후반기에 돌아온다. '에이스' 김광현은 설욕에 나선다. 김광현은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인 가운데 LG전에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였다. 4월 1일 KIA와의 개막전에 이어 후반기 첫 경기에도 중책을 맡아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올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하기로 한 케이시 켈리를 21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켈리는 올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주춤하나, SSG전 두 차례 등판에선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했다. 두 경기 모두 6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또한 필승조 정우영과 박명근을 대신해 유영찬과 백승현이 부상에서 합류, LG 불펜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07.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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